"미주 한인사회 대표 문화축제로 키운다"
지난해 11월 플러튼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열린 제2회 어흥문화예술축제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맨 왼쪽이 미주 어흥축제재단 릭 김 회장. /미주 어흥축제재단
미주 어흥축제재단·K르네상스 조직통합 합의
11월 14~16일 풀러튼서 제3회 어흥문화축제
미주어흥축제재단과 K르네상스가 하나의 깃발 아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주어흥축제재단 릭 김 회장, K르네상스 지나 김 회장과 이사장 이용기 박사는 지난 3일 회동을 갖고 양 단체의 조직을 통합해 '어흥문화예술축제'를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키우기로 합의했다.
두 단체는 이런 사실을 오는 15일 용수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하나가 된 조직의 운영은 어흥축제재단이 맡고, 이용기 이사장은 어흥재단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어흥축제재단은 10여년 전 국악경연대회를 모태로 출발, 2년 전부터 커뮤니티 간 문화교류를 통한 화합과 존중을 이루자는 취지로 확대 개편해 오렌지카운티 중심으로 올해로 3회째 어흥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K르네상스는 2022년 11월 한인사회의 문예부흥 촉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두 단체가 한인사회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통합도 자연스러운 면이 있다.
릭 김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결단은 미래세대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남길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지나 김 회장도 '문화와 예술,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남가주를 세계인이 찾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이번 통합으로 오는 11월 14~16일 플러튼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열릴 '제3회 어흥문화예술축제'도 탄력을 받게 됐다. 릭 김 회장은 "K르네상스와의 이번 통합으로 어흥축제를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