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컨벤션센터 확장해 초대형 행사 유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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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컨벤션센터 확장해 초대형 행사 유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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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주조선일보를 방문한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이 컨벤션센터 확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스티브 강 LA공공사업위 의장

본사 내방, 향후 계획 밝혀

"타운 도로 보수공사 통해

생활환경 개선하겠다" 약속


LA한인 커뮤니티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 스티브 강 LA공공사업위원회(Board of Public Works) 의장이 11일 미주조선일보를 방문해  2028 LA올림픽을 앞두고 LA컨벤션센터 확장 계획을 비롯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강 의장은 "현재 LA컨벤션센터는 중소도시 프레즈노 컨벤션센터 사이즈 밖에 되지 않아 라스베이거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대형 행사를 유치하기 어렵다"며 "LA시의회가 확장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 2028년 LA올림픽 개최 전에 컨벤션센터를 두 배로 확장하는데 필요한 외부 공사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수십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해 시의회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의장은 지난해 10월 캐런 배스 LA시장에 의해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로 발탁된 후 올해 5월 아시아계 최초로 의장에 선임됐다. 

의장을 비롯해 5명의 커미셔너로 구성된 공공사업위원회는 위생부(Sanitation), 엔지니어링부(Engineering), 가로등부(Street Lighting), 도로서비스부(Street Services), 계약관리부(Contract Administration) 등 5개 LA시 부서와 인프라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연간 20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한다. 

임기 5년의 풀타임 고위직으로 연봉 15만달러 이상을 받으며, 커미셔너 1명당 시의회 지역구 3개를 관리한다. 강 의장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 포터랜치·노스리지·채스워스 등을 포함한 12지구, 실마·미션힐스·파코이마 등을 포함한 7지구를 담당하고 있다. 

공공사업위원회는 자체 스태프만 30명에 달한다. 

공공사업위원회는 현재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recycling)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현재 LA시의 40%만이 분리수거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한 LA메트로와 협력해 한인타운에서 웨스트우드를 연결하는 지하철 퍼플라인 건설에도 집중하고 있다. 퍼플라인이 완공되면 한인타운에서 UCLA까지 18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강 의장은 "지금 한인타운 곳곳에서 도로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라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며 "타운 환경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2~3년만 참아달라. 그러면 타운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라고 커뮤니티의 양해를 구했다.

강 의장은 아이비리그 콜럼비아대에서 정치학 학사를, 런던 정경대(LSE)에서 정치·경제학 석사를 각각 취득했다. 현재 LA시 TV·영화산업 담당관으로 LA에서 각종 프로그램 제작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종합전략 수립 총책을 맡고 있으며, LA한인회 이사장으로 커뮤니티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과거에는 세바스천 리들리 토마스 가주 하원의원 수석보좌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 디렉터, 한인회 수석부회장,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및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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