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L.A.체육회 첫 여성 회장 탄생
재미대한LA체육회 21대 회장 취임식에서 허연이 신임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 째)과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훈구 기자
제21대 허연이 회장 취임
체육계 ‘새로운 도약’ 다짐
재미대한LA체육회(이하 LA체육회) 사상 첫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LA체육회는 9일 옥스퍼드팔레스 호텔에서 제21대 허연이 신임 회장 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 각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허연이 신임 회장은 L.A.체육회 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이다. 그는 한인사회에서 ‘최초’의 이력을 다수 역임한 인물로, 상공회의소 이사와 초대 여성 골프위원장, 민주평통 여성 골프위원장, L.A. 골프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직전에는 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취임사에서 허 회장은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남성을 뛰어넘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난 20여 년간 커뮤니티 봉사를 이어오며 특별한 멘토 한 분과 가족, 특히 남편의 큰 격려와 지지를 받아왔다. 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는 켄 조 부회장의 개회사와 정주현 재미국대한체육협회 회장의 환영사로 막이 올랐다. 이어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레이첼 로드리게스 올림픽경찰서장, 이용태 민주평통 L.A. 협의회장, 정상봉 한인상공회의소 소장, 이창엽 OBA 회장, 이현옥 시니어센터 & 체리티합창단 이사장 등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2부 만찬과 축하공연에서는 최현무 동부한인회장의 건배사와 김광남 L.A.사랑의교회 장로의 식사기도 후, 에스더 김과 로이 정의 축가, L.A.체리티합창단, 태껸 명인 김영만 고수, KDC 뮤지컬팀의 김영주·연주현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초대가수로 육군협회 심인성 이사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돋우며 축제의 장을 마무리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