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자수수료 부과, 미 여행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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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자수수료 부과, 미 여행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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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중국,인도 등에 250달러 

비용 합치면 총 442달러  '세계 최고'

한국은 면제...입국심화 강화 속 악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입국 심사로 인해 해외 여행객들의 미국 방문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비자 수수료까지 부과되면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해 비자 무결성 제도(Visa Integrity Policy)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미국을 찾는 모든 단기 비이민 비자 발급자에게 1인당 250달러의 신규 비자 수수료가 부과된다. 수수료에 각종 비용을 합치면 총 442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한국을 포함한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속한 40여개국은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90일 이내 단기 방문시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멕시코,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등 비자 면제 대상이 아닌 국가들의 여행객들에게는 추가 방문 장벽이 생긴 셈이다.  


까다로워진 입국 심사와 관세 등의 악재로 인해 미 여행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비자 수수료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침체 국면을 맞은 여행업계는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7월 미국을 찾은 해외 입국자는 전년 동기비 3.1% 감소한 1920만 명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미 관광 시장에서 드물게 성장세를 보였던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의 미 방문객 수요는 비자 수수료 부과 조치로 인해 그 흐름이 꺾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국가여행관광청(NTTO)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멕시코발 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4%, 아르헨티나는 20%, 브라질은 4.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서유럽 관광객은  2.3% 감소했었다. 


세계여행관광협회는 올해 미국에서 해외 관광객이 지출하는 금액도 지난해의 1810억달러보다 크게 하락한  1690억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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