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팬들 웃고 울고…트롯으로 하나 된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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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팬들 웃고 울고…트롯으로 하나 된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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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윌셔이벨 극장에는 미스트트롯3 공연 2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해광 기자 


미스터트롯3 톱7 이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무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훈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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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일보 창간 6주년 

'미스터트롯 3' 공연 열기 

타주·한국서도 원정 관람 

"한인사회 최고 무대"평가 





“웃다가 울다가, 다시 박수 치고 또 감동했습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3’ 톱7이 LA 한인타운을 뜨겁게 달궜다. 미주조선일보가 창간 6주년 기념 이벤트로 지난 24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오후 2시와 6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펼친 미스터트롯3 톱 7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인 사회 전체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폭염 속에서도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몰려든 한인 팬들은 무대가 열리자 마자 감동과 환희로 출렁였다. 톱 7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추혁진, 최재명, 남승민은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와 완벽한 팀 퍼포먼스를 번갈아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


톱 7은 단체곡 ‘사내'와 ’둥지’를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객석에서는 순식간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톱7은 7인 7색의 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미스터트롯7의 '진' 김용빈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화제의 곡 '연인'으로 팬들의 마음을 녹인 후 “처음 LA 공연이 확정됐을 때, 표가 다 팔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공연 시작 전에 전석 매진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감사했다”며 인사를 전했다. 

'선' 손빈아는  '마지막 잎새'를 부른 후 "생전 첫 미국 공연이라 너무 떨리지만 팬들이 응원해주면 더 열심히 노래하면 살겠다"며 환호를 유도했고, '미' 천록담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님의 등불'을 부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춘길은 '그 강을 건너지마오'로 최재명은 ‘너만을 사랑했다’ 남승민은 ‘울긴 왜 울어’ 추혁진은 ‘정거장’으로 각각 솔로 무대를 꾸미며 팬심을 흔들었다. 


한인 관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은 노래 한 곡, 멘트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응원봉을 흔들고 떼창으로 화답하며 완벽한 몰입을 보여줬다. 한 관객은 “노래 가사 하나하나가 내 이야기 같아 울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민생활 속 잊고 있던 감정들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공연장에는 LA 지역 뿐 아니라 한국, 뉴욕,텍사스 등 미 전역에서 원정 응원을 온 팬들로 객석이 가득 찼다. 뉴저지에서 LA의 딸 집을 방문했다는 김영란씨는 "미스터 트롯3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 일정까지 늦췄다"며 "이민 온 후 이렇게 마음을 움직인 무대는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텍사스에서 왔다는 김모씨도  "공연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날아왔다”며 트롯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돌리도’ ‘보고싶다 내 사랑’ ‘아파트’ 등 톱7의 메들리는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와 에너지로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에는 부모와 함께 온 2세는 물론 타인종 팬들도 적지 않아 K트롯의 세계화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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