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상원의원 “자신감 갖고 미국과 소통해야”
방한 중 조선업 역량 강화·한미일 협력 강조
한인 최초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이 방한해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 조선 역량이 더디게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 역량 강화 노력을 지지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입법 조치와 자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인과 한국 기업을 향해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갖고 미국과 소통해야 한다”며 “한국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고 있고, 미국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5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조선 협력과 관련한 내용이 담기면 “의회에서 즉시 살펴보고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규모 및 역할 변화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주둔에 대해 초당적으로 강력한 지지가 있다”며 “만약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경우 의회가 감독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지역 및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 대통령이 일본을 경유해 미국으로 향하기로 한 결정을 “훌륭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와 세계 각지에서 직면한 도전을 살펴보면 미국과 한국의 안보는 다른 파트너와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진다”며 한미일 삼각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