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상) 조지아 트빌리시 올드타운 (사진 하) 튀르키예 이스탄불

문명의 교차점으로 떠나는 13일간의 특별 여행

삼호관광이 오는 9월 27일 출발하는 코카서스 3국(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터키 이스탄불을 잇는 13일간의 특별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항공편을 포함한 이번 여행 경비는 3,599달러로, 단순한 관광을 넘어 동서 문명이 교차한 현장에서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두 대륙이 만나는 이스탄불

여행의 출발점은 튀르키예 최대 도시이자 오랜 세월 동서양 문명이 교차한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은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서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로 이어진, 1,500년의 역사를 품은 도시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상징적 건축물이 공존하는 아야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는 반드시 둘러봐야 할 명소다. 또한 보스포루스 해협 크루즈에 오르면, 석양 속에서 드러나는 모스크와 현대적 빌딩의 실루엣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불의 땅 아제르바이잔

‘불의 땅’이라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는 카스피해 연안에 자리한 현대적 도시다. 석유와 천연가스로 급격한 발전을 이룬 바쿠에서는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 불꽃을 형상화한 플레임 타워즈가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완성한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이처리 셰헤르’와 12세기에 세워진 메이든 타워는 중세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고부스탄 국립공원의 선사시대 암각화와 조로아스터교 불의 사원 아테쉬가 방문은 아제르바이잔의 고대 문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와인의 발상지 조지아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으로, 8천 년의 와인 양조 역사를 자랑한다. 수도 트빌리시는 아기자기한 전통 가옥과 현대적 건축물이 어우러진 동화 같은 도시다. 나리칼라 요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여행의 백미다. 또한 조지아 정교회의 성지 므츠헤타와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은 신앙과 역사적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카헤티 와인 산지에서는 전통 방식인 ‘크베브리’를 이용한 와인을 시음하며 조지아 와인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 바투미는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과 아열대 정취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기독교의 깊은 뿌리,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나라다. 수도 예레반은 분홍빛 응회암으로 지어진 건축물 덕에 ‘핑크 시티’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공화국 광장과 캐스케이드 계단은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특히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총본산이자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성지다. 또 바위를 깎아 만든 게가르드 수도원에서는 장엄한 성가와 함께 신비로운 영성을 체험할 수 있다. 헬레니즘 양식의 가르니 신전은 아르메니아가 기독교 이전에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지다.

▲문명의 교차로에서 얻는 깨달음

코카서스와 이스탄불을 아우르는 이번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문명의 대화를 체험하는 여정이다. 고대 실크로드의 교차점에서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고 융합된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각국이 현대화와 전통 보존 사이에서 찾아가는 해법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코카서스 지역은 봄과 가을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힌다. 이번 가을 일정은 선선한 날씨와 포도 수확철이 맞물려 있어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에 최적이다. 삼호관광 측은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에서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213) 427-5500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