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차량 탑승 가족, 연방요원 총격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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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8.17 14:03
ABC7 뉴스 화면
당국 "차로 돌진해 정당방위 차원"
이민단체 '철저한 책임 규명' 요구
1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연방요원의 이민단속 중 총격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아카시아 애비뉴와 베이스라인 스트리트 인근에서 실시된 단속 과정에서 한 용의자가 차량에서 하차를 거부하고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 두 명을 차로 들이받았다. 이에 CBP 요원 중 한 명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해당 차량에 탑승해 있던 3인 가족은 "요원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복면을 착용하고 차량을 포위한 뒤 창문을 파손하고 총격을 가했다"며 “총알이 차량 문에 박혔으나 가족 모두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차량을 발견해 운전자와 접촉했으나 연방 당국이 그를 어떤 혐의로 추적 중인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이민 단체들은 무분별한 단속과 과도한 무력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연방 당국이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