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튼 ‘호크 산불’ 300에이커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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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소방관 부상·주민 대피령
진화율 42% ··· 건물 피해는 없어
로스앤젤레스 북부 소도시 액튼(Acton)에서 발생한 ‘호크 산불’(Hawk Fire)이 발생 하루 만에 300에이커를 태우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로 확산이 빨랐지만, 15일 현재 진화율이 42%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국(Cal Fire)에 따르면, 화재는 14일 오후 3시경 액튼의 Treman Drive와 Elisa Road 인근에서 시작됐다. 당국은 즉시 대규모 진화 인력을 투입했으나, 산타아나 강풍과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
이번 산불로 소방관 1명이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령이 내려졌다. 일부 주민은 팜데일(Palmdale) 커뮤니티 센터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사상자나 건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의 초기 진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바람 방향과 기온 변화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씨가 잔존하거나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으니 대피령이 해제되더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기 질 악화가 우려돼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