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한인 자살 올해만 ‘16명’
웹마스터
사회
08.10 13:24

20대부터 70대까지 분포
한인사회 자살 급증 경고등
올해 들어 LA카운티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인 수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 2명 수준에 해당하며, 자살자의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70대 후반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검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일 LA지역의 한 드라이브웨이에서 크리스탈 최(30)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체 부검 결과 검시국은 최씨의 죽음을 ‘외상성 부상’인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런가 하면 1일에는 준실(67)씨가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에는 한인 남성 벤자민 조(35)씨가 자택에서 가슴총상을 입은채 발견됐고 사체부검 결과 자살로 판명됐다. 조씨는 기존에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4일에는 다니엘 박 씨(32)가 LA 시내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내 높은 발코니에서 투신해 숨졌다. 박 씨는 5월 팜스프링스에 위치한 생식센터에 대한 폭탄 테러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구금 중이었다.
한인사회 내 자살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신건강 관리와 조기 개입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li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