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민 빚에 허덕...연체액 10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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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빚에 허덕...연체액 10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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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연체 금액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헀다./CNBC



2분기 1인당 1666달러로 껑충 

학자금대출 상환 재개 등 영향 

2년새 두 배...전국 보다는 낮아  

 

 

한인 등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갈수록 빚에 허덕이고 있다. .

연방준비은행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 1인당 올 2분기 기준 90일 이상 연체 금액은 1666달러에 달했다.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23년 1분기의 792달러와 비교하면 2년만에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90일이상 연체액은 10년 전 19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내림세를 유지하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1600달러대로 뛰었다. 이후 900달러 밑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전국의 상황은 캘리포니아 보다 더 안 좋다. 90일 이상 연체금액은 지난 2분기 평균 1903달러로 캘리포니아 보다 14%나 높았으며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연체금액 급등은 올 들어 전국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각종 경기부양책과 학자금 대출 유예 조치가 종료되며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학자금 대출을 다시 상환해야 하면서 다른 고정 지출마저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여기다 경기둔화, 물가 상승, 고금리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텍사스는 지난 1분기 90일 이상 연체 금액이 1인당 2356달러로 집계됐으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플로리다는 2561달러로 캘리포니아 보다 무려 54%나 많았으며 2023년 1분기의 1003달러와 비교해 155%나 급등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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