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에세이] 고립은 축복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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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에세이] 고립은 축복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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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의 인간의 고독과 고립을 그린 영화『택시 드라이버』를 보고 감상문입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뉴욕이라는 대도시 속에서 인간의 고독과 고립을 묘사하여 외로운 현대인들의 모습을 묘사한 그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


오승훈목사(Global Hope Mission 대표)


우리들의 인생 길에는 마치 실이 엉긴 것처럼 혼란스럽고, 삶이 시간이 멈춘 듯 한 고립의 기간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고립의 상황은 경제적 어려움, 미래의 불확실성, 인간관계, 영적 침체, 자녀 문제, 건강의 악화 등, 여러 모양으로 올 수가 있습니다.



#. '고립'은 나만 홀로 겪는 것일까요?

고립은 나만 홀로 특별하게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나오는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도 한결 같이 고립을 경험했습니다. 아브라함은 99살이 될 때까지 자녀를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분부대로 본토 친척을 떠나 가나안에 이주했지만, 그 땅에 기근이 심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버림을 받고 13여년을 애굽에서 종살이와 옥살이를 했고, 모세는 40년간 미디안 광야에서 고립 생활을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 피하여 도피 생활을 했고, 이스라엘 왕이 된 후에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맨발로 왕궁을 도망쳐 나와서 산으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3년간의 아라비야 광야에서, 그 후에10년 이상을 고향 다소에서 칩거하였고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날들을 감옥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한 번쯤은 고립 기간을 경험합니다.


#. 고립은 축복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성경 속 믿음의 선배들이 당한 고립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립이 고립으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축복의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고립 후에 100세에 아들 이삭을 낳았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고립 후에 이방인으로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모세는 이스라엘의 민족지도자가 되었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최대 성군이 되었으며 사도 바울은 고립의 기간에 신학적 사유를 심화 시키고 영적인 깊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경험하는 고립이라지만 고립에서 고립으로 끝나면 후회되는 인생이기에 이로 인해 더 나은 삶의 진보가 된다면 오히려 인생 축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어떻게 하면 고립이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는 고립의 기간에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고립의 상황에 있을 때 대처 방법에 따라  2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낙심하여 세상을 등지고 칩거하거나 술에 취하여 고립을 묻어 버리려고 하고, 담배 연기로 고립을 덮으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고립의 상황에 하나님 밖에는 이 고립에서 해방시켜 줄 분이 없음을 믿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와서 부르짖습니다.

아브라함은 고립의 기간에 더욱 더 하나님께 열심을 다하여 예배를 드렸고 요셉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도와 주시옵소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여, 언제까지 입니까?”라고 말입니다. 다윗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라며 하나님을 시로 찬양하면서 고립을 극복했습니다. 고립이 축복이 되려면, 그 기간에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와야 합니다. 


둘째는 고립에 처한 상황을 감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했습니다. 고립의 상황에 감사 할 수 있는 것은 고립의 기간에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심오한 뜻이 있음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감사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면 고립에 처한 상황을 사랑하게 되고 고립 가운데 해야 할 일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립의 상황에도 낙심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현재 주어진 일에 열심을 다하여 발전의 기회로 삼습니다. 요셉 또한 고립에 처한 상황에 감사했습니다. 감사하게 되니 고립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주어진 일에 열심을 다하여 섬기게 되었습니다. 보디발의 집에 있을 때는 가정 총무로 최선을 다하였고 감옥에 있을 때도 원망 불평하지 않고 감옥에 들어온 사람들을 친절하게 섬김으로 이것을 계기로 애굽의 살림 책임자인 총리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고립을 감사하고 기뻐하고 사랑할 때에, 더 낳은 삶으로 다가 옵니다.


셋째는 고립의 기간에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볼 때에 축복의 기회가 됩니다. 

그 동안 하나님을 멀리 한 적은 없었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저 버린 적은 없었는가? 사도바울은 3년간 아라비야 광야에서 고립의 기간에 참회의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자신이 신봉하는 종교가 최고 인 것처럼,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한 것을 참회하였고 이 세상에 자신이 최고로 잘난 줄 알았는데 나는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할 정도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고립의 기간은 마치 겨울 동안 나무가 뿌리를 돌보는 기간과 같습니다. 나무는 겨울에는 벌거벗은 채로 오직 뿌리만을 돌봅니다. 봄이 올 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에너지를 축적합니다. 나무에게 있어 추운 겨울은 다가오는 봄, 여름, 가을을 준비하는 축복의 기간입니다. 


#. 고립이 축복으로 다가 옴을 기대하세요!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지금 고립의 상황에 놓여 계십니까?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엉켜 있는 인생의 실타래를 반드시 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때를 믿음으로 소망하면서 고립의 기간에 낙심하지 말고 더욱더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 가십시오. 고립에 처한 상황에 감사하고,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돌보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때에 고립이 축복으로 다가옴을 기대하면서 소망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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