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예산 삭감으로 가을부터 대규모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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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시간전
직원 363명 해고 예정
예산 1억4000만불 삭감
스탠퍼드대가 올 가을 최소 363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물가 상승과 연방정부의 기금 지원 변화, 특히 기부금(endowment) 세율 인상에 따른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에 따른 조치다.
가주고용개발국(EDD)에 7월 31일자로 제출된 WARN(고용조정 통보) 공지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학사업무 운영 관리자, IT 비즈니스 분석가, 사서, 행정 보조직 등 다양한 부서에 걸쳐 진행된다.
스탠퍼드대는 현재 약 1만8000명의 교직원을 고용 중이다. 엘리자베스 자카리아스 인사담당 부총장은 감원 관련 서한에서 “2025년에도 지속되는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등교육 기관 전반이 심각한 운영 및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방 연구비 축소와 기부금 투자수익 세금 인상은 대학 예산에 상당한 부담을 초래할 전망이다. 기존 1.4%의 고정 세율은 최대 8%에 이르는 누진 구조로 변경됐으며, 대규모 기금을 보유한 대학일수록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대학 측은 이번 세제 개편으로 인해 최대 6억3700만달러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