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서울대도 'GCEO' 시장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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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서울대도 'GCEO' 시장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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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가주 동문들과 연속 미팅 

"내년 초 5주 과정, 대면+비대면 수업" 

"최고 경영지식 전달, 동포 도약 도울 것"

기존 외대·한대·연대 GCEO와 경쟁  

남가주 'CEO 학업시장' 급팽창 


서울대 글로벌 최고 경영자과정(AMP: Advanced Management Program)이 마침내 남가주에도 개설된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대 경영대학의 채준 학장이 LA를 방문, 서울대 동문 및 서울대 LA사무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AMP 시행 시기 및 방법 등 전반적인 의견을 청취하고 돌아갔다.   


이에 대해 채준 학장은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직 시기나 내용 등 실제 운영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희의 목적은 많은 성취를 한 재미동포들에게 최고의 경영지식을 전달하여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채 학장은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내년 봄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울대 AMP가 내년 초 시작한다면 남가주에만 한국 유명대학 4곳이 비슷한 경영자 과정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남가주에는 글로벌 최고 경영자과정으로 가장 오래된 한국외국어대 글로벌 최고 경영자과정(HUFS LA GCEO)을 비롯해 올해 12기 졸업생을 배출한 한양대 글로벌 최고 경영자과정(HGCEO)과 10기 과정 수료를 앞둔 연세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YGCEO)까지 앞선 프로그램들이 모두 10년 이상 지나면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은 터다. 서울대까지 가세한다면 단기 비학위 과정인 'CEO 학업시장'은 엄청나게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동문으로 LA거주하며 채준 학장과 서울대 AMP 과정에 대해 논의한 인사에 따르면 기간은 현재 LA에서 시행 중인 다른 대학들 최고 경영자과정과 비슷한 5주 정도이며, 수업방식은 대면과 비대면(온라인)을 병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입학식과 졸업식을 서울대에서 하고, 중간 3주는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이야기를 했다. 수강료는 5000달러 수준. 그리고 졸업식을 하는 마지막 주에는 한국과 미국 참가자들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일본 등 동남아로 졸업여행을 하는 것도 고려됐다”는 게 이 인사의 설명이다. 


채준 학장은 “본격적 시작하게 된다면 본국 서울대에서 하고 있는 AMP과정에 비해 손색없는 수준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경영대학의 AMP는 한국 경영자 교육의 효시로, 1976년 개설돼 재계는 물론 정계, 관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글로벌 리더십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HUFS LA GCEO(https://lagceo.org)는 외대 경영대학 주최, LA한인상공회의소 주관으로 2008년 시작, 올해 2월 17기 교육과정까지 마무리했다. 보통 4주간 월~금요일 오후 6시~9시30분 대면강의로 진행한다. 수강료는 3500달러. 그동안 580여 명의 원우들을 배출했으며, 수료생들은 총원우회를 조직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HUFS GCEO는 LA 외에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워싱턴DC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HGCEO(https://hanyanggceo.com)는  2013년 OC한인상공회의소와 협력 개설해, 올해 12기 수료생까지 300명 가까운 동문을 배출했다. 한양대학이 주관하며, HGCEO동문회가 프로그램을 주최한다. 4주간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오후 6~9시까지 대면 공부하며, 수강료는 3500달러. 타주에서 참가를 원할 경우에는 온라인 수강이 가능하며 비용은 2500달러다.   


YGCEO(https://ygceous.com)는 연세대 상남경영원과 옥타LA가 협력해 지난 2014년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오는 8월 16일까지 일정으로 현재 10기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  수강료는 5000달러이며, 교육기간은 5주 60시간으로 목,금, 토요일에 대면강의를 한다. 타주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경우는 4주(온라인)+1주 대면수업으로 구성되며 수강료는 3500달러. 


한편, 서울대 AMP 도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서울대라는 이름 값은 메리트이긴 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더구나, 이미 3개 대학 프로그램이 10년 넘게 진행돼 오면서 LA의 웬만한 CEO 급들은 다들 한 개 정도는 수강을 했다. 사람에 따라, 3개 대학 프로그램을 모두 다 수강한 분들도 있어, 뭔가 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 특별함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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