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임금상승 둔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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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임금상승 둔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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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5% 노동자 연 3.7%로 둔화

상위 25%는 연 4.7% 상승해 격차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가파른 임금 상승 둔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전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주당 806달러 미만을 받는 하위 25%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이 지난 6월 기준 연 3.7%로 둔화됐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인력난이 심각했던 2022년 말 7.5%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반면 주당 1887달러 이상 받는 상위 25% 노동자의 임금은 같은 기간 4.7% 상승해 둔화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자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4.3%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한 뒤 나왔다.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1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었다. 5∼6월 일자리 증가 폭도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통계가 나온 직후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경질했다. 이에 대해 경제학계는 통계기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전례 없는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정부지출 삭감 등이 저소득층 가계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관세로 인해 최하위 10%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단기적으로 3% 이상 줄어들 수 있지만 상위 10%는 1% 수준의 타격을 받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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