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진출 39년만에 누적 30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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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진출 39년만에 누적 30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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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00만대 이후 7년만에 달성

도요타보다 15년, 혼다보다 8년 빨라


현대차그룹이 미국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에 진출한지 약 39년만의 성과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파고를 넘어 현지 생산기지와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집중한 특화전략으로 미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7월까지 총 3010만7257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1755만2003대, 기아가 1255만5254대다.


누적 판매량 3천만대를 넘긴 것은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39년 6개월 만이다.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보다 더 빠르게 달성한 성과다. 도요타는 1958년, 혼다는 1970년 현지에 진출해 각각 54년 만인 2012년, 47년 만인 2017년에 누적판매 3000만대를 넘겼다.


현지 브랜드가 아닌 완성차 기업 중 미국 내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선 곳은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세 번째다.


현대차는 1986년 1월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수출하면서 미국에 진출했고, 기아는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세우고 1994년 2월 첫 독자모델인 세단 세피아와 SUV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미국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1990년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2011년에는 누적 1000만대 고지에 올랐고, 이후 매년 120만∼140만여대를 팔면서 2018년에는 2000만대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70만8293대를 판매했다.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까지 걸린 시간은 25년이었지만, 각 1000만대를 더하는 데에는 7년씩만 걸린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공급 능력을 확대하며 판매량 성장세에 속도를 붙여 왔다. 현대차는 2005년에는 앨라배마주에, 기아는 2010년 조지아주에 첫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지난 3월에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현대차그룹 기준 세 번째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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