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생 75 퍼센타일보다 점수 높으면 제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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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 75 퍼센타일보다 점수 높으면 제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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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태블릿PC를 사용해 SAT 시험을 치르는 모습. /AP


혼란스러운 표준시험 정책

나에게 맞는 전략 세우기


대입 원서는 여러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어 입시 준비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특히 과거 모든 대학에 지원할 때 필수 요소였던 표준시험을 대부분 대학들이 선택사항으로 바꾸면서 지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변화하는 표준시험 정책

현재 대학들의 표준시험 정책은 극명하게 나뉜다. 일부 대학은 여전히 SAT 또는 ACT 점수를 중요하게 여기며, 심지어 초기 선발 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반면 더 이상 표준 시험 점수를 전혀 요구하지 않는 대학도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점수 제출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각 대학의 표준시험 정책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대학은 지원자가 응시한 모든 시험의 점수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반면, 다른 대학은 여러 차례 시험을 치른 경우 가장 높은 점수(수퍼스코어)만 제출하길 원한다. 지원자가 10개가 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각기 다른 정책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


◇효과적인 시험 준비 전략

SAT와 ACT 중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CT를 선택했다면 ACT에만, SAT를 선택했다면 SAT에만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연습 문제를 통해 자신에게 어떤 시험 유형이 더 적합하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두 시험을 모두 치르는 학생들도 있지만 이 경우 어떤 점수를 제출할지 결정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두 점수를 모두 제출할지도 고민거리가 된다. 일반적으로 두 점수 모두 매우 인상적인 경우에만 함께 제출하는 것이 좋다.


◇점수 제출여부 판단 기준

지원 대학의 최근 합격생 점수와 자신의 점수를 비교 분석해보자. 대학의 커먼 데이터 셋(CDS)을 검색하면 합격생들의 점수 분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나의 점수가 합격생의 75퍼센타일보다 높다면 표준시험 점수로는 안정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점수가 합격생 평균보다 높으면 제출하는 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점수가 25퍼센타일 미만이라면 GPA와 다른 학업 성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표준시험 점수가 나의 전반적인 학업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결국 표준시험은 대학 입시의 한 요소일 뿐이다. 나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각 대학의 정책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성공적인 입시의 열쇠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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