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상식] 고점에서의 헤지 전략과 세무적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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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상식] 고점에서의 헤지 전략과 세무적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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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석 CPA

오신석 회계그룹 대표



2025년 여름, 뉴욕증시는 조용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에게 풍요로운 장세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장에 오래 있었던 이들이라면 잘 알 것입니다. 조용한 시장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시장일 수 있다는 점을 말이죠.


현재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변동성의 실종입니다. S&P500뿐 아니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역시 변동성과 거래량이 동시에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큰 위험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부에서는 이를 ‘투자자들의 안일함(complacency)’이라고도 표현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곳곳에 존재합니다. 연준의 금리정책, 중국과의 무역마찰, 유럽의 경기둔화,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은 언제든지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잠재 변수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진정한 투자자라면 ‘지금이 헤지를 준비할 때’라는 경고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실제로 최근 월가에서는 다양한 헤지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닐라 풋옵션을 이용한 하락 방어 전략은 기본이며, 더 정교한 파생상품 구조도 제안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지금처럼 시장 변동성이 낮을 때일수록 옵션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보험료가 쌀 때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단순한 원칙이 지금 적용되는 시기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첫째, 현재 시장이 평온하다고 해서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헤지 전략은 단기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장기적 사고에 기반해야 합니다. 특히, 은퇴자산이나 비즈니스 운영자금처럼 반드시 보호해야 할 자금은 일정 비율 이상 헤지 전략을 통해 방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헤지 전략이 세무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옵션을 통한 수익은 capital gain/loss으로 분류되지만, 거래 구조나 목적에 따라 ordinary income으로 재분류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특히 자산운용사나 법인이 직접 헤지 거래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그 의도와 문서화 과정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셋째, 최근 밈 주식의 재등장과 같은 비이성적 투자 흐름이 시장에 다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단기적 과열을 의미하며, 과거 2021년의 밈스탁 붐처럼 빠른 반전과 급락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나 은퇴자라면 이런 국면에서 수익을 좇기보다는, 방어적인 포지션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문의 (213) 8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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