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동화기 개조 우려에 '글록' 권총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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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동화기 개조 우려에 '글록' 권총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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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하원서 관련 법안 발의

글록 및 유사한 권총 대상


가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주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권총 브랜드인 ‘글록(Glock)’ 권총<사진>의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하원에서 발의했다. 

이 권총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이기도 하다.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에 따르면 해당 법안(AB1127)은 글록 및 이와 유사한 권총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권총은 '글록 스위치(Glock switch)'라고 불리는 장치를 장착할 경우 완전자동 무기로 변형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장치는 불법적으로 3D 프린터로 제작될 수 있으며, 최근 범죄에서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이 조치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특정 무기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총기 권리 옹호단체와 일부 반대자들은 이 법안이 반자동 권총 전반으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 경우 글록 외에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최근 한 보수 성향 팟캐스터로부터 선물 받은 반자동 권총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뉴섬 주지사는 해당 법안에 서명할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현재 연방 및 주법에 따라 일반인의 자동화기(기관총) 소지는 금지돼 있다. 반자동 권총은 방아쇠를 한 번 당길 때마다 한 발씩 발사되지만, 자동화기로 개조되면 방아쇠를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 발사된다. 글록 스위치가 장착된 불법 개조 권총은 실제로 치명적인 사건에 사용되기도 했다. 2022년 새크라멘토 시내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발생한 갱단 총격전에서는 개조된 글록이 사용돼 6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록은 여전히 캘리포니아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권총 브랜드 중 하나다. 총기 권리 단체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유통 중인 글록 권총은 100만정이 넘으며, 이 중 불법 개조된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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