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4300달러! 독립운동가에 한복 입혀주세요”
(왼쪽부터)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제니퍼 최 부회장, 권영신 상임고문, 클라라 원 이사장, 수잔 한 서기, 단 문 재무이사. / 이훈구 기자
광복 80주년 기념 청소년 그림공모전
독립애국지사 한복 입은 모습 표현
31일부터 8월5일 오후 5시까지 접수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이하 기념재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8월 ‘예술로 기억하는 우리의 역사’를 주제로 진행되며, 총상금은 4300달러에 달한다. 공모전의 주제는 ‘독립애국지사에게 한복 입히기’로 미주 지역 독립애국지사 215명 중 한 명을 선정해 그의 삶과 업적을 반영한 배경 속에 전통 한복을 입은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한다.
클라라 원 이사장은 “독립애국지사 대부분은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 도피생활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지만 제대로 된 옷 조차 입지 못하신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역사 인물을 직접 탐구하고, 그림을 통해 그분들께 고운 한복을 입혀드리는 상징적인 헌사를 바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재단은 공모전 수상작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를 기념하는 화보집을 제작해 역사교육 및 문화전승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화보집은 9월에서 10월 중 발간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광복 80주년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재단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앞으로 매년 미주 지역의 430여명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한 역사 그림 공모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수상작은 인물의 역사적 업적과 함께 각 페이지에 헌정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공모 대상은 초·중·고교생이며,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8월 5일 오후 5시까지이다. 참가비는 20달러이며, 접수는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출품 신청서는 재단 홈페이지(www.knamf.org)에서 다운로드해 작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전시회는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전시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8월 16일 개최된다. 시상 내역은 대상(1명) 1,000달러, 1등(3명) 각 500달러, 2등(6명) 각 200달러, 3등(12명) 각 100달러, 가작 기념품 증정 등이다.
문의(323) 733-7350, knamf1909@gmail.com
접수처: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1368. W. Jefferson Blvd, LA.)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