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불체자 단속, LA 라티노 밀집지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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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불체자 단속, LA 라티노 밀집지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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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요원들이 불체자를 체포하는 모습. /AP


단속활동 6주간 총 471건 보고

샌퍼낸도밸리 22건으로 1위


최근 연방 이민당국의 집중 단속이 라티노 밀집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민자 인권단체 CHIRLA는 LA 신속대응 네트워크(LARRN)를 통해 지난 6월 6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6주간 LA카운티 내에서 총 471건의 불체자 단속 활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CHIRLA는 확인되지 않은 1677건의 단속 관련 제보도 접수했다. 이중 1500건은 무장요원의 출현, 389건은 지역 주민들이 무작위로 체포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포함돼 있었다.


CHIRLA가 발표한 단속 다발지역은 샌퍼낸도밸리(파노라마시티·22건), 피코 리베라(18건), 실버레이크–에코파크(15건), 벨 가든스(14건), 할리우드(9건), 버논–사우스LA(8건), 피코/유니온(8건), 리틀도쿄(7건), 글라셀파크(7건), 사우스게이트(7건) 등이다.


CHIRLA의 분석에 따르면 단속이 가장 많이 보고된 상위 5개 집코드의 평균 인구 구성에서 약 76%는 라티노 주민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속이 특정 인종 및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한다.

CHIRLA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단속건수는 훨씬 많을 수 있다”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공포에 떨고 있으며, 무작위 체포가 일상화되는 현 상황은 심각한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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