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LA메트로 이용객, 전달보다 37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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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LA메트로 이용객, 전달보다 37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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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이민단속 등의 여파로 LA메트로 승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Metro


불체자 단속 강화, 시위 등 영향

2024년 2월 이후 승객수 최저


지난 6월 LA메트로 버스 및 통근열차 이용객 수가 전달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 불체자 단속 강화, 커뮤니티 항의 시위, LA다운타운 내 일주일간 통행금지 조치 등과 시기적으로 겹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매체 LAist가 분석한 메트로 탑승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은 2024년 2월 이후 승객 수가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됐다. 이번 분석은 2024년 1월부터 매달 버스 및 열차 노선별 이용객 수를 비교한 결과다. 

메트로 측은 D라인의 70일간 폐쇄(이달 말 종료 예정)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체자 단속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6월 한달 간 13% 이상, 약 370만명이 줄어든 점은 이례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메트로 관계자는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에는 계절적 요인, 일상 패턴 변화, 학사 일정 종료 등으로 인해 승객수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약 7%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올해 감소율은 그보다 훨씬 컸다.


일각에서는 최근 연방 불체자 단속 강화와 도심 시위·통행금지로 인한 접근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시민단체들은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이민자 커뮤니티가 단속을 피하려고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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