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에 또 오르나… UC, 학비인상 논의 착수

웨스트우드에 있는 UCLA 캠퍼스. /AP
연간 최대 7% 인상 등
세 가지 시나리오 검토
UC 이사회가 오는 2027~28학년도부터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학비(tuition) 인상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UC 재학생과 예비 신입생들에게 또 한 차례 교육비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전문사이트 ‘에드소스’에 따르면 UC 이사회는 이번주 열리는 회의에서 학부생 학비정책의 개편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계획이다. 실제 결정은 이뤄지지 않지만 향후 정책 변화의 초석이 될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C는 지난 2021년 학부생 학비를 매년 인상하되 신입생에게는 입학 당시 학비를 재학 기간 동안 고정하는 방식의 ‘학년별 등록금 고정제’를 도입했다. 이 정책은 2022년 가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하되 연간 최대 5%로 제한된다. 당시 UC 이사회는 이 정책을 5년 뒤 재검토 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2027~28학년도를 앞두고 그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변경안은 학비 연간 인상률 상한선을 현행 5%에서 7%로 확대, 물가 연동 인상 외에 추가 인상 요소 도입, 학비수익 중 재정보조금으로 활용되는 비율을 기존 45%에서 35%로 축소 등이다.
UC 는 재정 안정성 확보와 저소득층 학생 지원 사이의 균형을 고려하며, 장기적인 재정 운용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논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16일 공식 회의를 열고 위의 시나리오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실제 정책변경 여부나 구체적인 결정은 향후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