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신당 캐스팅보트 쥐나… 트럼프 진영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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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신당 캐스팅보트 쥐나… 트럼프 진영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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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분열 우려 속속

일부의원 합류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가 등을 돌린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가 신당 창당을 발표하자 공화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친(親) 트럼프 진영을 중심으로 대두했다. 

7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머스크의 신당 창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소수의 상·하원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이 계획이 현실이 될 경우 공화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민주당에 뺏기는 등 가장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 전문가인 다피드 타운리는 뉴스위크에 "미국 정치에서 제3당은 수명이 길지 않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머스크의 신당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공화당 표를 분열시켜 하원이 민주당 우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도 머스크의 움직임이 공화당 탈당을 촉발하고 당의 기반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터커 칼슨(평론가), 마저리 테일러 그린, 토마스 매시(공화당 하원의원)가 트럼프 대통령을 괴롭히기 위해 새 '아메리카당'(머스크가 발표한 신당 이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썼다.

이런 우려에 친 트럼프 진영에서는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난도 쏟아졌다. '트럼프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가 미국에서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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