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참가아동 27명 주검으로…텍사스 홍수 사망자 10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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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7.07 14:01
7일 소방대원들이 과달루페강에서 한 어린이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P
홍수주의보 이어져 수색 난항
사망자 75명 시신 수습
텍사스주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 20여명이 폭우에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백악관은 7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텍사스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지난 4일 텍사스 중부지역 커카운티를 덮친 폭우피해로 '캠프 미스틱'에 참가했던 여자 어린이 2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캠프를 운영해온 기독교계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인명피해 규모를 확인하면서 "이런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견뎌야 하는 가족들과 함께 우리 가슴도 찢어진다"고 밝혔다.
커카운티 셰리프국은 7일 오전 8시30분 현재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포함해 사망자 7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트래비스와 버넷, 켄달 등 주변 카운티에서도 10여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텍사스주 당국은 지난 6일 실종자가 최소 41명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펴고 있지만, 이 지역에 호우와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7일 오후 7시까지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