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피트 파도에 수백명 구조”… 남가주 해변 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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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7.06 14:17

뉴포트비치서 하루 350명 구조
샌타모니카도 거센 파도 관측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수많은 인파가 해변을 찾은 가운데 남가주 해안에서는 8피트에 달하는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대원들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6일 ABC7 뉴스에 따르면 헌팅턴비치에서는 연휴기간 150건 이상의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
구조대원 트레버 맥도널드는 “해안으로 밀려든 물이 저항이 가장 적은 방향을 따라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수백야드 떨어진 깊은 바다까지 이안류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헌팅턴비치 당국은 인파가 집중된 지역에 구조인력을 두 배 배치하고, 구조 보트와 수상스키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대비에 나섰다.
뉴포트비치에서는 지난 4일 ‘괴물 이안류’가 발생해 수영하던 주민 10명이 위험에 처했으며, 구조대는 이들을 긴급 구조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350건에 달하는 구조가 집계됐다.
샌타모니카에서도 거센 파도가 관측됐으나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해수욕을 즐겼다. 수영을 하던 주민 제이스는 “평소보다 훨씬 거센 파도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 구조대원은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구조대원 배치된 타워를 찾아 안전한 수영 구역을 안내받을 것”을 조언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