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인력 붕괴… 2026년 세금환급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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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인력 붕괴… 2026년 세금환급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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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까지 직원 2만6천명 감축

내년 세금보고 시즌 혼란 예상


트럼프 정부의 2025년 국세청(IRS) 인력감축 캠페인이 지나치게 ‘성공’한 나머지 2026년 세금보고 시즌에 납세자들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IRS 워치독 에린 콜린스는 지난달 25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IRS가 6월 초까지 전체인력의 26%인 약 2만6000명을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형태로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중인 연방정부 축소노력의 일환이다.

콜린스는 “2025년 세금보고 시즌은 최근 몇년 사이 가장 성공적인 시즌 중 하나였다”며 “IRS 인력이 26%나 줄어든데다 대규모 세법 개정이 확정된 상황에서 내년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IRS는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RS는 2025년 시즌에 총 1억3800만건의 세금보고를 처리했고, 택스리펀드는 1인당 평균 2942달러 수준으로 총 8600만건의 세급환급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는 예상 밖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IRS는 불과 4개월 사이 국장 5명이 교체됐고, 다수의 고위간부들이 자발적 퇴직옵션을 선택해 조직의 핵심 리더십이 붕괴된 상태다. IRS는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3일 의회를 통과한 대규모 감세법안에는 수십개의 감세, 감세 연장, 기타 세제변경이 포함돼 IRS는 곧 IT 시스템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 문제는 해당 작업을 담당하는 IT 부서 역시 이미 인력의 27%를 잃은 상태라는 점이다. 또한 납세자 문의전화를 처리하는 '납세자 서비스(Taxpayer Services)' 부서도 22%인 9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보고서는 “내년 세금보고 시즌의 혼란을 피하려면 IRS는 수천명의 납세자 서비스 직원을 신속히 채용하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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