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 고용호조에 3대지수 동반 강세
나스닥지수 1.02% 상승
3일 뉴욕증시는 고용 호조에 3대 주가지수가 또다시 강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분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경기둔화 우려가 약화하고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44.11포인트(0.77%) 오른 4만4828.5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93포인트(0.83%) 상승한 6279.35, 나스닥지수는 207.97포인트(1.02%) 뛴 2만601.10에 장을 마쳤다.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의 14만4000명보다 3000명 더 많은 수치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4만6000명도 소폭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 11만명은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업률 또한 4.1%로 내려가며 예상치 4.3%를 하회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고용시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뚜렷한 관세 여파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23만3000건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 같은 소식에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매수 심리가 강하게 살아났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지난해 12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만5073.63에 바짝 다가섰다. 최고치까진 250포인트가량 남겨둔 상태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테슬라만 0.1% 하락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주가가 1.33% 오르며 시총이 3조8879억달러를 기록, 4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업체 데이터독은 오는 9일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급등했다. 온라인 여행업체 트립어드바이저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가 회사 지분 9%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17% 급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독립기념일(4일) 휴장을 앞두고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조기폐장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