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싱글남녀의 만남을 위해!"
결혼정보회사 ‘선우 Couple.net’ 이웅진 대표
미주 첫 100명 참가 LA'사랑의 만남' 성공
'IT와 스피드 데이트' 접목 'K-매칭' 세계화
"내년 LA서 영어권 참가 1000명 이벤트 도전"
지난 28일 LA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 커플 매칭 이벤트 ‘사랑의 만남’ 시작을 앞두고 행사장을 분주히 오가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 최고의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사진> 대표. 이 대표는 행사에 참여하는 남녀커플들을 위한 테이블 세팅부터 커피, 음료까지 직접 신경쓰며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었다. 행사시간이 다가올 수록 이 대표의 움직임은 분주해졌고, 리셉션 데스크로 눈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았고, 이내 약속한 남녀들이 모두 채워졌을 때 비로소 이 대표의 표정은 밝아졌다. “사실, 한국에서는 코엑스에서 4000명이 참가하는 행사도 했지만 미국에서는 100명 이벤트도 처음입니다. 매칭 이벤트는 학력, 경력, 종교, 신체조건, 거주지, 부모 등까지 많은 조건을 파악하고 남녀 비율까지 맞춰야 하는 만큼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미주조선일보 창간 6주년을 기념해 선우와 함께 기획한 행사를 위해 무려 100일의 시간을 온전히 보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LA행사에 앞서 지난 5월엔 뉴욕에서도 80명 매칭행사를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미주 행사, 특히 100명 행사를 한 LA 만남이벤트는 20년 이상 IT와 스피드 데이트를 결합시킨 선우만의 ‘K 스피드 데이트’, ‘K-매칭’의 세계화 순간이라고 밝혔다. “선우의 매칭 플랫폼 커플닷넷은 아시안의 동양적인 배우자 만남의 복잡하고 정교한 것을 IT화 했고 여기에 인간적 만남이 같이 결합돼 있습니다. 이번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내년엔 LA에서 한인 2세 뿐아니라 영어권 싱글남녀 1000명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를 준비할까 합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91년 한국 최초로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설립했고, ‘커플 매니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며 줄곧 한길만을 걸어왔다. 오는 7월엔 호주, 8월 한국, 9월 일본, 10월 캐나다 등 쉼 없이 매칭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불광불급(不狂不及) 이라고 했어요. 미쳐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세상 싱글남녀 만남의 게이트를 만든다는 선우의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향해 더욱 달려 나갈 것입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