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에 신음하는 지구촌…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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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에 신음하는 지구촌…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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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웨어주 서섹스 카운티에서 청소년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


열돔, 미 동부서 캐나다로 확산

토론토, 9년만에 최고기온 경신


북미, 유럽, 러시아 등 지구촌 곳곳을 덮친 때 이른 폭염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각국에 폭염이 지속되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으며, 곳곳에 산불도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도 100도를 넘나드는 이례적인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는 최근 2019년 이후로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의 기온은 최고 102도를 기록했다. 스페인 기상 당국은 다음 주에도 북아프리카로부터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최고 기온이 108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남부 지역 전역에도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 마르세유의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물과 선풍기를 나눠주는 등 더위와 씨름하고 있다. 강물 수온이 올라가면서 프랑스의 일부 원자력 발전소들은 냉각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와 북미 등 다른 북반구 대륙들도 이례적인 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러시아 수문기상학센터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는 평년 기온보다 8∼9도가 더 높은 열대성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센터 측은 앞으로 며칠간 시베리아 남동부의 기온이 38도를 육박하는 등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에서는 미 동부 지역을 달구고 있는 열돔 현상이 캐나다로도 확산하면서 지난 23일 캐나다 토론토의 기온은 97도까지 올라 2016년 7월 13일 이후로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토론토를 덮친 숨 막히는 더위는 이튿날까지 이어지면서 수영장 등 공공시설이 문을 닫았고, 주민들에게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같은 날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기온은 99도까지 치솟아 2012년 7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보스턴의 기온도 100도를 기록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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