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다이빙… 북가주 폭포서 남성 3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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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다이빙… 북가주 폭포서 남성 3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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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이빙한 동료 구하려다

LA출신 2명 등 3명 목숨 잃어


지난 6월 18일 북가주 소다 스프링스의 ‘래틀스네이크 폭포(Rattlesnake Falls)’에서 실종된 남성 3명이 모두 익사체로 발견되는 참변이 빚어졌다. 

당국은 3명 중 1명이 먼저 폭포에서 다이빙을 했고, 다른 2명이 먼저 물 속으로 뛰어든 사람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이서 카운티 셰리프국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비극적인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과 친구들, 모든 관계자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LA 출신 매튜 슈네커(50)와 발렌티노 크루스(59), 뉴욕 출신 매튜 앤서니(44)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들은 일행 6명과 함께 폭포를 찾았으며, 폭포에서 다이빙을 한 후 실종됐다. 셰리프국은 수색·구조팀을 투입해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와 함께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강풍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신들은 스탁턴에 있는 비영리 단체 ‘에인젤스 리커버리 다이브팀’ 소속 잠수부 후안 에레디아에 의해 지난 22일 발견됐다. 레디아는 앤서니의 시신을 폭포 아래 약 45피트 수심에서 발견했으며, 슈네커와 크루스는 약 47피트 수심에서 나란히 발견됐다.

레디아는 “크루스는 3명 중 다이빙 경험이 가장 부족했고, 처음에는 다이빙을 망설였다”며 “먼저 다이빙을 한 크루스가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자 슈네커와 앤서니가 차례로 물에 뛰어들었지만 끝내 3명 모두 익사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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