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통해 위로받고 행복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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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위로받고 행복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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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한 목사가 최근 펴낸 3권의 시집.  


에스더 한 목사 시집 3권 출간 

"기독교문학 바탕으로 예수 사랑과 

사회적 문제를 은유적으로 풀어내"


팬데믹 같은 절대적 고립은 인간을 변화 시킨다. 일종의 고립의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 시인인 에스더 한 목사 도 그랬다. 지난 2017년 아주사퍼시픽신학대학원(Azusa Pacific University) 목회학 박사 학위 취득 후 3년간 영·혼·육이 아팠다. 이후 찾아 온 팬데믹 기간에는 절망을 체험했다. 그런데, 고난이 찾아 올 때마다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통이 잦아들 때마다 한 작품, 한 작품 시()가 되었다. 전문적으로 문학수업을 받으면서 비로소 시와 은유의 세계를 만나게 되고, 아름답지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시인이 되어 등단도 했다.

시의 시작은 메모였다. 2018 1월부터 5월까지 모친이 아팠을 때 애절한 감정들을 메모로 남기기 시작했다. 물론 일기와는 다른 감정의 글들이 하나 둘씩 채워져 가면서, 그녀의 문학 스승인 고영주 목사의 말을 빌자면 시가 영감인 동시에 친구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자아"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한 세 권의 시집이 사막의 어부’, ‘원죄의 평범성’, ‘어느 화가의 사랑’(시와정신사 출간)이다

그녀의 시들은 기독교 문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시인 자신도 "많은 시들이 홈리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형상화 하고 사회적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풀어냈다"고 말한다.  

사막의 어부는 기독교적 감수성으로 감싸 안은 기도의 언어라는 평처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성경의 말씀을 기초로 몸부림치는 인간들의 고뇌와 시련을 넘어서는 과정들을 시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시 겨울날의 한 구절처럼 지금 쓸쓸한 사람은 오래 살아남아 낙엽 위에 시를 씁니다…” 같은 고뇌를 다룬다. ‘원죄의 평범성역시 창세기 3장의 선악과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죄 앞에서 너무 무뎌진 세상을 바라보며 쓴 글 같다. 유독 구원이라는 두 글자가 책장을 덮고 나면 뇌리에 남는 시들이다물론 시들의 전반부는 이 패역한 세상에 신의 실존에 관해 따져 묻는다. 하지만 결론은 구원이다. 선악과를 따 먹고도 결국 살아남은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어느 화가의 사랑은 일방적으로 인간을 짝사랑하는 예수의 사랑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듯하다. 그녀의 시 느낌에서 사랑은 느낌으로 본다는 구절처럼 기독교 문학의 본질로 귀결된 듯 하다.

에스더 한 목사는 아픔을 통과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가시와 피흘림으로 결국 영원한 평안을 얻게 되는 우리들의 신앙과 삶처럼 이 시들을 통해 따듯한 위로를 받고 행복하고 평안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 507-6725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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