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재정 비상사태' 선포 준비… 600여명 해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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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재정 비상사태' 선포 준비… 600여명 해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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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민간인 직원 248명도 포함

시위 관련 납세자 부담 비용 3천만달러


LA시가 대규모 재정위기를 맞아 '재정 비상사태(fiscal emergency)' 선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600명이 넘는 시 공무원에 대한 해고조치가 검토되고 있다.

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614명의 해고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며 “LA시는 최대한 직원들을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하거나 공석을 채우는 방식으로 해고를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히아 감사관은 이번 재정 악화의 주원인으로 과도한 배상금 지급, 예산 초과 지출, 세수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가 공개한 부서별 예상 해고 인원 막대 그래프에 따르면 전체 614명 중 LAPD 민간인 직원 248명, 인사과 57명, 소방국 41명, 교통국 29명, 건물안전국 9명, 조명국 8명, 공공사업위원회 2명 등이 포함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4월 총 479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발표하며 “전례 없는 재정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스 시장은 이달 초 예산안에 서명했다.

메히아 감사관은 최근 불체자 단속 항의시위로 인해 LA시 납세자들이 부담한 비용이 3000만달러를 넘어섰다며, 시의회는 소요 사태 당시 LAPD 오버타임 수당 지급을 위해 5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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