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올여름 '정전 주의보'… 에디슨, 단전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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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올여름 '정전 주의보'… 에디슨, 단전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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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고온과 강풍 겹치는 날

"이미 산불시즌 시작" 경고


남가주 주민들은 올 여름 고온과 강풍이 겹치는 날 더 자주 정전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약 15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남가주 에디슨(이하 에디슨)이 화재 예방을 위해 단전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토머스 브래디 에디슨 총괄 매니저는 “2025년에는 일부 시스템의 감지민감도를 높였으며 이로 인해 ‘공공안전을 위한 단전(PSPS)’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래디에 따르면 에디슨은 ‘화재잠재력 지수(Fire Potential Index)’의 기준치를 하향조정해 산불이 번질 수 있는 조건이 조금만 충족돼도 선제적으로 전력 차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24년에는 총 20차례 PSPS가 실시됐다. 가주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약 13만7000명의 주민들이 평균 1.5일간 정전을 겪었다. 

정전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벤투라, 리버사이드, LA카운티였다.

2024년 발생한 정전 중 85% 이상이 '적색 경보(Red Flag Warning)'가 내려진 기간에 발생했으며, 당시 평균 돌풍 속도는 시속 51마일, 상대습도는 9%에 불과한 극도로 건조한 상황이었다.

올 들어 이미 3차례 정전이 발생했으며, 에디슨 측은 남가주의 건조한 날씨로 이미 산불 시즌이 시작된 상태라고 경고했다. 

한편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유틸리티 컴퍼니 전선에 의한 화재 고위험 지역인지 확인하고 싶으면 CPUC가 제공하는 '화재위험지도(Fire Threat Map·https://www.arcgis.com/apps/webappviewer/index.html?id=5bdb921d747a46929d9f00dbdb6d0fa2)'를 참조하면 된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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