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선 붕괴…가상화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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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시간전
이란 보복 가능성에 낙폭 확대
비트코인 가격이 22일 중동 긴장 고조로 10만달러선이 붕괴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서부시간 오전 7시25분께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내린 9만98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900달러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가격하락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10만2000∼10만300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과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수석 시장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중동사태가 다른 국가까지 확산하거나, 이란이 해협을 실제로 차단하게 되면 전 세계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해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인 9.43% 급락한 2163달러, 엑스알피(리플)는 2달러선이 무너지며 7.32% 내린 1.94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8.59%와 7.69% 각각 내린 127.37달러와 0.15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