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틴스 데이'는 왜 미국에서 중요한 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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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틴스 데이'는 왜 미국에서 중요한 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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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6월17일 백악관에서 노예해방일로 기념해온 6월 19일을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AP



2021년 12번 째 연방공휴일 지정

노예제 폐지 기념, 매년 6월19일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는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노예제가 폐지된 날인 6월 1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명칭은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결합한 ‘Juneteenth’에서 유래했다.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연방군이 마지막까지 노예제를 시행하던 지역에 해방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내 노예제가 사실상 종료됐고, 이 날을 기념하는 전통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 왔다.

2020년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Black Lives Matter(BLM)’ 시위가 확산하면서 준틴스 데이는 다시금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방상원에서 준틴스 데이를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하원에서도 승인된 뒤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6월17일 해당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미국의 12번째 연방공휴일로 지정됐다. 날짜는 매년 6월19일로 고정돼 있다.

이는 1983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Martin Luther King Jr. Day)가 연방 공휴일로 제정된 이후 38년 만에 추가된 연방공휴일로, 흑인 노예 해방 156년 만의 역사적인 조치이기도 하다.

준틴스 데이는 ‘흑인 독립기념일(Black Independence Day)’, ‘해방의 날(Emancipation Day)’, ‘자유의 날(Freedom Day)’, ‘준틴스 독립기념일(Juneteenth Independence Day)’, ‘국가 자유의 날(Juneteenth National Freedom Day)’ 등 다양한 명칭으로도 불린다. 

이날은 뉴욕 증시를 포함한 주요 연방, 주, 로컬 정부기관 및 기업들도 휴무한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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