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상식] 이스라엘 - 이란 갈등과 미국 경제 및 세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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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상식] 이스라엘 - 이란 갈등과 미국 경제 및 세금 영향

웹마스터

오신석 CPA

오신석 회계그룹 대표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국제유가와 금융시장, 미국 납세자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선제 타격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고,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으로 위기가 확대되었습니다.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순히 외교문제가 아니라, 미국 경제와 세금에도 실질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유가 상승입니다. WTI 원유는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했으며,

일부 시점에는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급격한 유가상승은 미국 내 개솔린 가격을 직접 밀어 올리며, 소비자 지출에 '지정학적 세금(Geopolitical Tax)'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원유가 10달러 오르면 개스가격은 갤런당 20~25센트 상승하므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 유가가 지속되면 전국의 평균 개스가격은 다시 4달러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운송·제조·소매업을 포함한 전 산업에 비용 압박을 가중시킵니다. 특히 연료 사용량이 많은 중소기업, 예컨대 트럭 운송업체나 지역 배달업체 등은 즉각적인 운영비 증가에 직면합니다. 더욱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거나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물류 비용 상승과 공급망 병목이 우려됩니다.


세무 및 회계 측면에서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발생합니다. 우선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증가가 재고자산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IRC §263A 규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게 운송비나 원자재 비용을 재고자산에 자본화하도록 요구하므로, 비용 공제가 지연되어 단기적으로 세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평균 총수입이 약 2700만달러 이하인 소규모 기업은 이 규정에서 면제될 수 있으며, CPA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LIFO(후입선출) 회계방식을 채택한 기업은 유가 상승기에 최근 고가의 원재료 비용을 우선 반영함으로써 과세소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FIFO(선입선출)를 사용하는 기업은 구입 단가가 낮았던 기존 재고가 먼저 반영되어 과세소득이 인위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IRC §179를 통한 장비비용 즉시 비용처리(expensing)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연비가 좋은 차량이나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면 연간 125만달러까지 전액공제 가능하며, 이는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에너지 효율성 투자를 통해 장기 비용절감과 세액공제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RC §199A는 개인사업자나 S-corp 소유자에게 순소득의 20%까지 소득공제를 허용하는 중요한 혜택입니다. 운영비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하더라도 일정 비율을 소득에서 제외할 수 있어 실효세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 공제는 2025년 말 일몰 예정이므로, 금년 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동지역의 갈등은 단지 외신 기사에 머물지 않고, 납세자의 일상과 세금전략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유가 변동의 세무적 영향을 분석하고, 재고회계방식, 비용처리 전략, 에너지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절세방안을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문의 (213) 8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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