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교전 사흘째… 양측 낮에도 과감히 공격
웹마스터
사회
06.15 13:50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맞고 파괴된 이스라엘 바트얌의 건물. /AP
테헤란 도심서 폭발음
텔아비브 등 향해 미사일
교전 사흘째인 15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선제공습을 시작한 뒤 양측은 심야나 이른 오전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상대방을 공격했으나 사흘째로 접어든 이날부터는 낮에도 과감히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테헤란 시간 기준 이날 정오께 테헤란 도심 발리에아스르 광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오후 3시30분께도 테헤란 북부에서 연쇄적으로 폭발 소리가 났다. 목격자들은 "미사일과 같은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테헤란 경찰청이 공습받았으며 정보부 관련 건물도 표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테헤란 도심 공습 약 1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텔아비브, 아슈켈론, 하이파를 겨냥해 새로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이스라엘 도시엔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해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낮에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녁에도 공방은 이어졌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이날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군은 국영방송을 통해 이스라엘 시민을 향해 "중요 지역에 머물거나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