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의원 살해범은 트럼프에 투표한 50대 남성
웹마스터
사회
06.15 13:41
57세 밴스 보엘터, 5만달러 현상금
기독교인, 평소 낙태에 반대
미네소타주에서 주의회 의원 부부를 총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의 신원을 경찰이 공개하고 추격중이다.
14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있는 멜리사 호트먼 주 하원의원 자택에 침입해 호트먼 의원 부부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는 밴스 L. 보엘터(57·사진)다.
보엘터는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존 호프먼 주상원의원 부부의 자택에도 침입해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보엘터에게 총을 맞고 숨지거나 크게 다친 미네소타 주의원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당국은 보엘터가 현재도 미네소타의 '트윈 시티스(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연방수사국(FBI)은 그에게 현상금 5만달러를 걸었다.
로이터통신은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 기록물들을 검토한 결과 용의자는 복음주의 성향의 목사들과 관련이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엘터가 자신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아프리카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경호경비 전문가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보엘터의 한 지인을 인용해 용의자는 기독교인으로 평소 낙태에 반대해왔으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