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30일간 대규모 불체자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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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30일간 대규모 불체자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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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연방 이민당국의 불체자 체포 작전이 한달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 타겟 장소가 되고 있는 홈디포. /AP 

 

 

주 방위군 주둔 속 사태악화 우려 

홈디포·세븐일레븐 등 주타겟 분석 



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11일로 엿새 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이번 시위를 촉발시킨 연방이민세관국(ICE)의 집중적인 불체자 단속작전이 앞으로 한 달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네트 바라간 연방하원 의원(민주·캘리포니아 44지구)에 따르면 주 공무원들은 향후 30일간 LA지역에서 진행될 ICE의 이민 단속 활동에 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바라간 의원은 주 방위군이 파견된 상황에서 ICE의 단속 활동은 LA시위 격화 등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인 등 많은 주민들도 폭력과 약탈, 방화로 치닫던 소요사태가 그나마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강력한 단속이 재개될 경우 격렬한 충돌이 빚어지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ICE 등 이민당국의 대대적 불체자 단속이 예고되면서 주 타겟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민 단속 작전의 경우 특정 업소를 중점으로 하는가 하면 무작위로 이뤄지는 등 몇 가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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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홈디포는 불체자 단속의 주 타겟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월 포모나 지역에 이어 지난 6일 LA 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에 이르기 까지 ICE의 급습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이민단속 작전을 주도하는 스티브 밀러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주로 고용되는 홈디포나 세븐일레븐 주변을 표적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불체자 체포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지난 달 말 체포 기록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무작위로 단속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오렌지카운티 지역 단체에 따르면 이민 당국의 단속은 홈디포 뿐 아니라 도넛숍, 웨어하우스, 레스토, 체육관 등 다양했다. 대부분의 체포는 오전 8시 전후에 집중됐다. 


인도적이민자 권리연합 측도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 일원에서 100명 가까운 이민자들이 체포됐다며 이들은 홈디포, 너싱홈, 카워시, 의류업체, 일용직센터 등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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