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전술적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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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운용] 전술적 시장동향

웹마스터

매튜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아메리츠 에셋은 시장의 월별 성과와 단기 전망에 대한 포괄적인 월별 시장분석자료를 통해 64개의 기술적, 기초적, 거시경제 지표 요소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시장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5월은 뉴욕증시가 4월의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무역긴장의 완화와 견고한 기업실적, 기대치를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으며, 주요 기술적 지표들도 긍정적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시장기조: '강세 71.9'… 무역완화가 신뢰회복 견인

5월 말 기준, 64개의 기술적·기초적·거시경제 지표 중 46개가 강세, 18개가 약세로 평가돼 시장 전반에 71.9%의 강세 기조가 형성되었다. 이는 4월 급락장에서 벗어난 ‘전형적인 V자 반등’ 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이 일부 상대국과 상호관세를 철회하며 재협상 국면에 진입하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S&P500은 사상 최고치 대비 4% 이내로 회복, 기술적 반등세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완화 vs. 소비자 심리 악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에 그쳤으며, Core CPI는 2.8% 상승하여 시장예상을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하락이 인플레 완화에 기여한 가운데, 의류가격도 연간 0.7% 하락했다. 반면, 주거비는 여전히 연 4% 상승세로 고착화 조짐을 보였다. 다만, 소비자심리 지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재정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비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실적: 12.9% 급등…기대 웃도는 분기 실적

S&P500 기업 중 96%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 12.9%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지난 3월 예상치(7.1%)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매출 또한 평균 4.9% 증가했으며, 78%의 기업이 주당순이익(EPS) 예측치를 상회해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중 ‘Magnificent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의 실적은 여전히 시장 전체를 주도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메타·알파벳 등은 우수한 실적으로 지수를 견인했다.


정책 및 금리: 연준 동결 유지, 무역 변수 주시 필요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언급했으나, 최근 물가지표가 안정세를 보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었다. 한편,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GDP 대비 120%를 초과, 향후 수년 내 연간 이자 부담이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장기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했다.


국제 정세 및 자산시장: 회복세와 불확실성 공존

-미·영 경제번영협정(Economic Prosperity Deal) 체결과 미·중 무역 프레임워크 합의는 무역 갈등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데 기여했으나, EU와의 협상은 7월 9일까지 타결이 요구되어 긴장감 유지 중이다.

-WTI 유가는 5월 말 기준 배럴당 62달러 부근, 미·중 경기둔화 우려와 OPEC+ 생산조정 가능성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11만달러 돌파,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진척과 기관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금은 온스당 3300달러 근처에서 거래, 중앙은행의 매수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전망: '조심스러운 낙관론' 속 여름 장 기대

5월 시장은 무역 안정, 기업 실적, 인플레 완화라는 세 축이 균형을 이루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름철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정책과 소비심리 변화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변수이다. 

문의 matthewkim@allmerit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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