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트래픽..운전 안하고 LAX로
LA공항 인근에 문을 연 LAX-메트로 환승센터/LA메트로
LAX-메트로 환승센터 완공
지하철 타고 내려 무료 셔틀로
내년 ‘피플무버’ 개통 더 편리
이제 LA주민들은 지긋지긋한 트래픽을 벗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LA국제공항(LAX)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주말 LAX-메트로 환승센터가 완공되면서 여행객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LAX에 한층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1년 착공, 9억달러가 투입된 LAX-메트로 환승센터는 LAX 인근 에이비에이션 길과 96가 교차로에 들어섰으며 메트로 C라인과 K라인은 물론 14개 메트로 버스 노선과도 연결된다.
승객들은 이 역에서 하차한 뒤 무료 셔틀버스에 탑승하면 LAX에 도착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이동 거리는 약 2.5마일이다.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 주민들의 LAX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한인타운에서는 B라인 윌셔-버몬트역에서 탑승해 7가-메트로센터 역에서 내려 E라인(샌타모니카행)으로 갈아타고 다시 K라인으로 환승하면 된다.
내년에 LAX-환승센터와 LAX 터미널을 운행하는 '피플무버(People Mover)'까지 개통되면 LAX의 고질적인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플무버’는 LAX 터미널들과 렌터카 허브, 지하철 등과 연결되는 2.25마일 구간 6개 역을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다. 무료 운행되며 최고 시속은 47마일. LAX 측은 '피플무버'의 연간 이용객을 30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LA메트로의 스테파니 위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해외 방문객들이 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바람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세계적인 수준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