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5일] 경제지표 발표에도 무덤덤…사흘째 혼조
다우존스지스 0.65% 상승
15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71.69포인트(0.65%) 오른 4만232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35포인트(0.41%) 상승한 5916.93, 나스닥지수는 34.49포인트(0.18%) 내린 1만9112.32에 장을 마쳤다.
상무부는 이날 4월 소매판매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241억달러로 집계했다. 3월 증가율은 기존 1.5%에서 1.7%로 상향 조정됐다. 4월 소비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소폭 증가하긴 했다. 하지만 전월의 증가율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꺾이면서 소비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PPI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5%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꺾였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지표 결과에 별달리 반응하지 않은 채 나스닥은 쉬어갔고 이틀간 조정을 받은 다우지수는 반등했다.
칼라모스인베스트먼트의 조 쿠식 수석 부사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증시가 탄탄한 기반을 다지면서 시장은 신중한 낙관론으로 전환됐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여러 거시경제 및 미시경제적 위험 요인들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를 보인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는 1.40% 내렸다.
월마트는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높은 관세에 따른 가격인상을 경고하면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풋락커 주가는 딕스 스포팅 굿즈가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5% 폭등했다.
코인베이스는 해커들이 코인베이스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고객데이터를 훔쳐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에 활용했다고 밝힌 여파로 주가가 7.20% 급락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