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할리우드 지역의 보도를 절반 이상을 차지한 홈리스 텐트들./ 이해광 기자 

각 로컬 도시들에 촉구 

즉각 적용 모델조례도 발표  

캘리포니아의 게빈 뉴섬 주지사가 12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내 각 로컬 정부들에 조속한 홈리스 텐트촌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날 발표에서 "홈리스 텐트촌은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며, 텐트촌의 홈리스들은 성폭력, 범죄, 재산 피해 및 침입, 비위생적인 환경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사람들이 거리에서 죽어 나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자비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지사 사무실은 각 도시들이 홈리스 텐트촌 철거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모델 조례도 제시했다. 

모델 조례에서는 공무원들이 텐트촌을 철거하기 전에 통지를 하고, 셸터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 제시됐으며 홈리스들이 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머무는 것을 금지하고, 보도의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는 텐트 설치를 불허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번 계획은 주 정부의 수 십 억 달러 자금 지원과 정부가 보도와 공공 장소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근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홈리스 인구는 약 18만7000여명으로 전국 홈리스의 3분의1을 차지하며 LA카운티 홈리스 인구는 7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