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칸 영화제 김대일 감독 ‘러빙 데이’ 공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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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칸 영화제 김대일 감독 ‘러빙 데이’ 공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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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안 오, 칸 영화제서 주목해야 할 배우 선정도

 

2025년 칸 국제 영화제 아메리칸 파빌리온 이머징 필름메이커 쇼케이스(The American Pavilion Emerging Filmmaker Showcase)에 한인 김대일 감독의 단편영화 ‘러빙 데이’가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은 미국 내 인종 간 결혼을 합법화시킨 역사적 판결 ‘러빙 v. 버지니아’에서 영감을 받아, 다문화 사회 속 이민자와 혼혈 커플의 정체성과 소외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김대일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과 LA에서 활동 중인 신예 영화인으로, 선댄스 초청작과 할리웃 촬영감독 경력을 바탕으로 주목 받고 있다. USC에서 영화 전공 석사과정(MFA)를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한 그는 소니, 파나비전, 슬론 재단 등에서 후원을 받아 활발한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안 오는 한국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뒤 LA로 이주해 연극 및 독립영화 무대에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실력파로 스티븐 연 주연의 ‘성난사람들’(BEEF)에서 아버지 역 역할로 주목 받았다. 한인 커뮤니티 청년들의 좌충우돌 할리웃 적응기인 미드 웨스턴 애비뉴를 통해 알려지더니 이번 작품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현지 평론가들의 호평 받으며 2025 칸 영화제에서 주목해야 할 배우로 선정됐다. 그는 실제로도 이민자로서의 삶과 정체성, 문화 간의 충돌을 경험해온 배우로 이번 역할에 진심을 다해 임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빙 데이’는 현재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해외 영화제 투어 중이다.  김 감독의 차기작 ‘스템’은 황우석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슬론 재단 및 선댄스 인스티튜트의 지원을 받아 제작 중이다.

한편 칸 영화제 아메리칸 파빌리온 이머징 필름메이커 쇼케이스는 칸 영화제 기간 중 미국 독립영화의 신예 감독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국에서 수천 편의 작품이 응모되며, 영화제 메인 상영장 외부에서 열리는 공식 병행 행사 중 가장 권위 있는 쇼케이스로 평가 받는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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