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서공회연합회 ‘글로벌 성경 인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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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서공회연합회 ‘글로벌 성경 인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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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보급, 세심하고 지역특성 반영한 접근 필요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최근 영국성서공회와 협력하여 글로벌 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을 통해 전 세계 85개국의 9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성경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 발표한 ‘세계 성서 번역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61억 명에 해당하는 인구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성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성경의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성경을 읽고 삶에 적용하는지에 대한 활용 여부와는 또 다른 측면이다. 이에 갤럽에 조사를 의뢰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경제, 정치, 종교적 요인을 기준으로 유사성을 공유하는 국가들을 7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발표했다.

▲그룹1-사헬 지역: 무슬림 주류 사회. 경제적 요인으로 성경 접근과 참여가 어려운 상황. 열악한 자원을 가진 소수의 기독교인. ▲그룹2-동유럽: 쇠퇴하는 기독교 주류 사회. 일상 가운데 종교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세속화되어가는 과정. ▲그룹3-북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무슬림 주류 사회. 정치적 요인으로 성경 접근과 참여가 제한적. 소수의 기독교인. ▲그룹4-라틴 아메리카: 기독교 주류 사회. 세속화되어가나 성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 ▲그룹5-북미, 서유럽, 호주권: 세속화된 사회. 기독교 인구 감소화. 성경에 대한 관심도가 낮음. ▲그룹6-아시아: 다종교 사회. 성경에 대한 인식 부족. 소수의 기독교인. ▲그룹7-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기독교 주류 사회. 종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성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

갤럽은 2023~2024년 전 세계 85개국의 9 1천 명을 대상으로 하여 종교에 관한 생각과 성경 사용 빈도, 성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바 있다. 국가별 표본은 최소 1천 명이었으며 62개국에서는 대면과 전화 인터뷰를, 23개국에서는 온라인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하여 성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국가 대표성에 가까운 표본을 확보하였다. 이 중 18개국은 정부의 규제로 기독교인만을 대상으로 질문할 수 있었고, 5개국에서는 성경에 대한 언급조차 허용되지 않는 무슬림 국가였다. 조사를 통해 확인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성경에 대한 무관심과 인식 부족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64%는 성경에 관한 관심이 없었으며, 10명 중 7명은 성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비기독교인 중 64%는 성경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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