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숨겨진 가치, 실마(Sylmar)의 부동산 매력

영 홍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LA북동부에 위치한 실마(Sylmar)는 210번과 5번 프리웨이에 걸쳐 있으며,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이다.
LA카운티 북쪽에 있으며 행정상으로는 LA시에 속한다. 서쪽으로는 그라나다 힐스(Granada Hills), 동쪽으로는 레이크뷰 테라스(Lake View Terrace)와 선랜드(Sunland), 남쪽으로는 파코이마(Pacoima)와 미션 힐스(Mission Hills), 북쪽으로는 산과 맞닿아 있어 자연과 가까운 환경을 자랑한다.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과거에는 올리브 과수원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했고, 이러한 따뜻한 기후를 활용해 요양원들이 세워졌으며 그중 한 요양원은 현재는 UCLA 메디컬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샌퍼난도 밸리 최북단의 산자락 끝에 자리한 이곳은 조용하고 넉넉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덕분에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해서 재판매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실마라는 이름은 숲의 바다란 뜻을 품고 있으며 이에 걸맞게 과거에는 농장과 목장이 주를 이루던 지역이었고 지금은 단독주택, 타운홈, 모빌홈, 신규 주택까지 다양한 유형이 공존하는 주거 지역으로 성장했다. 특히 210번 프리웨이 북쪽 지역은 여전히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80만달러대 단독주택 매물이 나올 정도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실마는 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와 핸슨 댐 인근에 있어 하이킹, 자전거, 낚시, 승마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 행사도 자주 열린다. 마을 길을 따라 말을 타고 이동하는 주민들도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전원적인 분위기가 아직도 살아 있다.
교통도 편리한 점이 이 지역의 큰 강점이다.
210번, 5번, 405번, 118번, 14번 프리웨이가 인접하고, 메트로링크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버뱅크, 패서디나, 다운타운 LA는 물론 라크레센타, 노스리지, 발렌시아 등과 접근성도 뛰어나 생활과 출퇴근이 모두 수월하다.
히스패닉 인구가 다수를 이루며 커뮤니티가 발달했고, 2000년대 주택 붐 이후 한인 거주자도 많이 늘었지만, 한국 마켓이나 상권은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편리한 교통 덕분에 한인타운이나 LA, 노스리지, 라크레센타 등 인근 지역의 마켓이나 한인 상권 이용이 쉽다.
다양한 공립학교 14곳과 8개의 차터스쿨, 사립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거주도 많다. 단, 한인들이 선호하는 학군은 아닌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고, 근처의 사립학교나 차터스쿨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단독주택은 80만달러대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최근 지어진 주택의 경우에도 100만달러 초반이면 매입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여느 산자락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엔 산불 위험이 있는 점도 고려할 점이라 하겠다.
실마는 아직 대중적으로 과소평가되어 있지만, 자연, 가격, 교통의 조화를 갖춘 매력적인 지역이다. 복잡한 도시의 작은 콘도 가격으로 조용하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단독주택을 찾는 바이어에게는 고려할 만한 지역이다.
문의 (213)8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