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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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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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가 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연대"

김문수 56.53%, 한동훈 43.47% 득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김문수(74) 후보가 3일(현지 시간) 선출됐다. 작년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29일 만에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선출한 것이다. 6·3 조기 대선은 31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 후보와 함께 경선 결선에 오른 한동훈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결선 투표(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양일간 실시한 최종 결선 당원 투표율은 52.62%(76만4853명 중 40만2481명)였다.



최종 득표율에선 김문수 후보가 56.53%, 한동훈 후보가 43.47%로 집계됐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실책에 책임을 지면서도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우리 모두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좌절과 분노를 뚫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 기필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모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겠다. 화합하고 소통하겠다”며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고 했다. 이어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또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면서 민주당의 발의한 공직자 31명의 탄핵소추안, 정부 예산안 삭감, 방탄 국회, 입법 독재, 대통령 탄핵, 사법부 협박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89.77%(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은 이미 독재자 아닌가”라고 했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난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과 한 전 총리 출마 선언이 마무리되면서 범보수 진영이 ‘반(反)이재명’을 기치로 내건 ‘빅 텐트(big tent)’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뭉쳐야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는 건 상식”이라면서 “한 전 총리가 방금 전에 (제게) 전화를 해서 축하와 격려 말씀을 했다. 여러 가지를 잘 감안하겠다”고 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있는 한 전 총리가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좋겠는데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잘 협력하겠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손 잡고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북고를 졸업하고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제적됐다. 1985년 구로동맹 파업 이후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등을 주도했다. 진보 정당인 민중당에서 활동하다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 15·16·17대 국회의원(경기 부천소사)과 32·33대 경기지사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 노사정이 참여한 사회적 대화 기구인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았다. 지난달 8일 고용노동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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