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1.52% 상승

5월 첫날(1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낙관론이 시장에 확산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83.60포인트(0.21%) 오른 4만752.9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지수는 264.40포인트(1.52%) 뛴 1만7710.74에 장을 마쳤다.

MS와 메타의 호실적이 증시를 쌍끌이했다. MS는 전날(4월 30일)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700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메타 또한 전날 같은 시각 1분기 매출이 423억1000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급등하던 두 회사는 이날 개장 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MS는 8% 가까이 급등했고 메타 또한 4% 넘게 뛰었다.

MS는 이날 급등으로 애플을 제치고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가총액은 마감가 기준 3조1624억달러다.

MS의 성과에 다른 빅테크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 이상 올랐다. 알파벳도 1%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애플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5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1.59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떨어지다 낙폭을 줄이고 있다.

애플은 1분기 매출이 953억6000만달러, EPS는 1.6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이상 내렸다.

제약 소매체인 CVS는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넷플릭스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에 가까워졌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