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눈치 본 포드… 독일 퀴어축제 후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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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시간전
바뀐 정치 분위기 감안 결정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해마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퀴어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 후원을 취소했다고 WDR방송이 29일 보도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쾰른 프라이드협회는 28일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잘 알려진' 스폰서가 후원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28년간 행사를 후원해온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로 추정했다. 포드는 쾰른에 유럽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협회는 스폰서를 철회한 포드가 미국의 바뀐 정치적 분위기에 반응한 것이라며 "성소수자 권리를 대대적으로 제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길을 유럽이 따라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매년 7월초 사흘간 열리는 쾰른 CSD는 지역 인구(110만명)보다 많은 140만명이 방문하는 유럽 최대 규모 퀴어축제다.